개념과 분류
언어장애란 선천적 혹은 후천적 원인으로 인해 의사소통과정에 문제가 생겨 언어습득 및 발달에 지장을 초래한 경우를 말합니다.
의사 전달이 잘 이루어지려면 다른 사람의 말소리를 들을 수 있는 청각과 그 뜻을 이해하고 내 듯을 세울 수 있는 지능, 그리고 내 듯을 표현할 수 있는 음성 및 조음기관에 이상이 없어야 하는데, 내 뜻을 표현할 수 있는 음성 및 조음기관에 이상이 있는 자를 언어장애인이라고 합니다.
발생원인
언어라는 특성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며, 출생 후 성장하는 동안 오랜 기간을 두고 자신이 들은 여러 소리를 구별하고 그 소리를 모방하고 변화시키는 등 일련의 과정을 겪어야 할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언어장애의 발생 원인은 복잡하고 다양하며 또한 서로 영향을 미치며 작용하므로 그 원인을 단적으로 끄집어내서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여기서는 요인을 크게 지적 요인, 신체적 요인, 환경·정서적 요인으로 구분하여 정리합니다.
지적요인
언어능력은 일반적으로 지능지수와 크게 관련이 있습니다. 우리는 많은 연구자료를 통해 지적능력과 어휘 수, 발음문제, 언어완성 등이 서로 긍정적인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지능테스트가 주로 언어에 의존해서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통해 지적능력과 언어능력의 의미 있는 관계를 결정하기는 어려운 문제이나 여러 연구에서 그들 사이에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보고하고 있습니다. 그중 몇 가지를 소개해 보면 정신지체 아동들이 그들의 장애 정동 따라 그에 상응되는 언어지체를 갖고 있다는 것과 우수아와 정신지체아 비교 시 그들 간의 언어사용 능력이나 발달속도 면에 큰 차이를 보였다는 것 등입니다.
가장 중요하게 지적되는 것은 언어발달 수준이 아동의사고 발달 단계를 결정하는 주요 요소라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언어와 지적능력은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정상적인 언어습득을 위해서는 우선 정상적인 지능, 사고, 기억력, 지각, 주의력 등이 갖추어져야 할 것입니다.
신체적 요인
많은 신체적 요인들은 처음에는 단독으로 언어 장애를 일으키게 되나 시간이 흐르게 되면 환경적 요인까지도 유발해 언어장애의 정도가 더욱 심해지게 되는데 신체적 요인은 크게 감각기능, 언어운동기능장애, 신경계통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환경·정서적 요인
여러 환경·정서적 요인 중에서도 가정환경은 유아의 언어능력 발달과 속도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그 이유는 주로 가정에서 유아기의 언어습득기간을 보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아동이 형제 중의 한 사람과 접촉하기보다는 어른과 더욱 밀접한 경우, 어휘 수 발달과 표현능력에 있어서 더 좋고 또 학령기 전에 부모와 많은 대화를 나눈 아동이 아동복지시설에서 그 시기를 보낸 아동보다 좋습니다. 또한 쌍둥이들을 볼 때 언어 표현능력이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둘이 너무 밀착되어 있기 때문에 타인과의 접촉기회가 그만큼 적어지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많은 어휘와 사고하는 데 필요한 새로운 개념을 습득하기 위해서는 유아기에 풍부한 언어적 자극이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유아기 때 가정에서 부모와의 대화가 충분하지 못했다면 유아는 자연히 언어적 자극의 부족으로 말미암아 언어에 관한 흥미 부족, 이해 곤란 등의 언어 장애를 가져오게 될 것입니다. 이밖에 환경·정서적 요인에는 주거지역의 경제 문화 정도, 집안의 사회 경제적 지위나 연령차가 현저한 형제 관계, 집안에서의 2개 국어 사용, 부모의 불화, 가족 내 언어장애가 있는 경우, 부모의 불화 등이 있습니다.
판정방법 및 기준
언어장애는 음성·언어장애로 판정하며, 음성·언어장애는 음성 또는 언어장애로 의사소통이 어렵거나 의사소통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를 말하며 발음장애, 음성장애, 말더듬증, 실어증 등이 있을 때 나타납니다.
장애인복지법 시행령에서는 언어장애인의 기준을 음성기능 또는 언어기능에 영속적인 현저한 장애가 있는 사람으로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판정은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있는 의료기관, 재활의학 전문의가 있는 장애인종합복지관, 언어치료사가 배치되어 있으며 이비인후과, 정신과, 신경과 전문의 중 1인이 있는 의료기관에서 실시합니다.
차료 출처
나운환, 장애학 통합재활적 접근, 나눔의 집,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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