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필요한 자금이 10억, 20억이라는 말에 지레 겁먹고 노후 준비를 포기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박곰희 작가는 "3억 원이면 충분하다"고 단언합니다.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위에 개인연금 3억 원을 쌓아 5% 배당으로 월 125만 원의 현금 흐름을 만들면 노후 빈곤을 막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ISA 계좌를 활용한 연금 준비 전략, 월배당 ETF를 통한 현금 흐름 설계, 그리고 초보자도 실천 가능한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까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ISA 계좌가 연금 준비의 출발점인 이유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는 서민의 재산 형성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만능 계좌입니다. 1년에 2천만 원까지 납입할 수 있으며, 예금·채권·펀드·ETF·리츠 등 거의 모든 금융 상품을 담을 수 있습니다. 영국과 일본에서는 이미 국민 계좌로 자리 잡은 제도를 우리나라가 벤치마크한 것으로, 각자 원하는 투자를 하되 그 결과물에 대해 세제 혜택을 주는 구조입니다. 특히 증권사에서 중개형 ISA를 개설하면 주식 직접 매매부터 개별 채권 투자까지 폭넓은 선택이 가능합니다.
ISA의 가장 큰 장점은 만기(3년 또는 5년) 시 목돈을 연금저축 계좌로 이전할 수 있는 포털이 열린다는 점입니다. 만기 자금 중 일부를 2개월 이내에 연금저축으로 옮기면 추가 세제 혜택을 받으면서도 노후 자금으로 자연스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즉, ISA는 단기·중기 목돈 마련과 장기 연금 준비를 동시에 해결하는 관문 역할을 합니다. 박곰희 작가는 "연금저축만 고집하지 말고 ISA부터 시작하라"고 강조합니다. 20~30대라면 ISA에 꾸준히 적립하며 투자경험을 쌓고 목돈이 생길 때마다 일부를 연금 계좌로 이전하는 방식이 가장 현실적입니다. 예금만 하던 분들이 ISA에 처음 발을 들인다면 채권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2026년 1월 기준, 국채는 3%대 중반, 우량 회사채는 4%가 넘는 금리를 제공합니다. 예금보다 높은 이자를 3~6개월마다 받으며 원금 안정성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채권 투자에 익숙해지면 그 이자로 S&P 500이나 코스피 200 같은 지수 ETF를 조금씩 매수하는 방식으로 주식 비중을 늘려갈 수 있습니다. 이렇게 ISA 계좌 안에서 '계좌 내 적립식 투자'를 구현하면 심리적 부담 없이 장기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증권사 지점에 방문할 필요 없이 스마트폰 앱에서 5분 만에 개설 가능하며, 개별 채권 메뉴에서 신용등급 순으로 정렬해 안전한 상품을 고르면 됩니다.
월배당 ETF로 만드는 안정적 현금 흐름
연금화의 핵심은 목돈을 '인컴 자산'으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미국 투자자들은 '4% 룰'을 신봉합니다. 은퇴 시점의 자산에서 매년 4%만 인출하면 무한정 살 수 있다는 원칙입니다. 우리나라도 배당 수익률 5%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면 3억 원으로 연 1,500만 원, 즉 월 125만 원의 현금 흐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등장한 것이 월배당 ETF입니다. 과거에는 배당주 투자가 '예금하기엔 변동성이 크고, 주식 투자자에겐 수익률이 낮은' 어중간한 선택지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채권·리츠·고배당주·커버드콜 등 다양한 인컴 자산을 한 바구니에 담아 매월 배당을 지급하는 ETF가 수백 개 출시되어 있습니다.
월배당 ETF를 찾는 가장 쉬운 방법은 '펀다'(fnda) 사이트에 접속해 'ETF 분배금' 메뉴에서 '월배당만 보기' 필터를 적용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채권형·리츠형·고배당주형 등 원하는 자산군을 검색하면 설정액·거래량·보수 등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국고채 월배당 ETF는 예금 수준의 안전성을, 미국채 월배당 ETF는 달러 헤지와 이자 소득을, 리츠 월배당 ETF는 부동산 임대 수익을, 고배당주 월배당 ETF는 우량 기업의 배당 성장을 동시에 누릴 수 있습니다. 심지어 S&P 500이나 코스피 200 같은 주요 지수도 월배당 버전이 있어, 장기 성장성과 현금 흐름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습니다.
월배당 ETF의 진가는 은퇴 후 연금화 단계에서 발휘됩니다. IRP(개인형 퇴직연금) 계좌에 퇴직금을 받아두고 S&P 500 ETF로 굴리다가, 일을 그만둘 시점에 월배당 ETF로 전환하면 매월 자동으로 배당이 들어옵니다. 국민연금 100~150만 원, 퇴직연금 월배당 50만 원, 개인연금(ISA→연금저축 이전분) 월배당 125만 원을 합치면 월 300만 원 가까운 현금 흐름이 완성됩니다. 박곰희 작가는 "이것은 한다 안 한다의 문제가 아니라 할 수 있다 못하겠다의 문제"라며, 실천만 하면 대부분의 직장인이 노후 빈곤을 피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중요한 것은 젊을 때부터 CMA 계좌로 여윳돈을 모으고, ISA·연금저축·IRP 순으로 자동 이체 시스템을 구축해두는 것입니다.
초보자를 위한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 실전
목돈 1천만 원이 생겼을 때 전액을 S&P 500 ETF에 한 번에 투자하기는 심리적으로 부담스럽습니다. 특히 2026년 초처럼 미국 주식이 고점권에 있을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이럴 때 활용할 수 있는 전략이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계좌 내 적립식 투자'입니다. 1천만 원 전액을 국채나 우량 회사채에 투자한 뒤, 3~6개월마다 들어오는 이자와 원금 일부를 정기적으로 인출해 주식 ETF를 매수하는 방식입니다. 36개월에 걸쳐 분할 매수하면 고점 매수 리스크를 분산하면서도 채권 이자로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둘째는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입니다. 20~30대라면 30대라면 '6대 4 포트폴리오'가 적합합니다. 주식 60%(S&P 500 20% + 코스피 200 20% + 이머징 ETF 20%), 채권 40%(미국채 10년물 20% + 국고채 3년물 20%)로 구성하면 됩니다. 한 번에 전액을 배분해 매수하므로 정립식 고민 없이 즉시 포트폴리오가 완성됩니다. 40~50대라면 '연금 포트폴리오'를 추천합니다. 주식 25%, 채권 25%, 금 25%, 달러 25%로 4등분 하는 방식입니다. 주식과 채권은 미국, 한국 반반, 금은 'KRX금현물' ETF, 달러는 'SR'표시가 있는 달러 DTF를 선택하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안전 자산 비중이 75%에 달해 변동성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자산 배분의 핵심은 '수익률 극대화'가 아니라 '장기 유지 가능성'입니다. 박곰희 작가는 "일시적으로 높은 수익을 내는 것보다 손실없이 꾸준히 3~7% 수익률을 유지하는 것이 복리 효과가 훨씬 강하다"고 설명합니다. 실제로 시뮬레이션 결과, 매년 50%, 100%, -30%를 오가는 포트폴리오보다 매년 3%, 5%, 7%를 반복하는 포트폴리오가 장기 수익률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따라서 연금 계좌에서는 테마주나 개별 종목 투자를 지양하고, S&P 500·코스피 200·국채·금 같은 '뻔한' 자산에 집중해야 합니다. 액티브 투자는 ISA나 위탁 계좌에서 하고, 연금 계좌는 철저히 패시브 전략으로 운용하는 이원화가 필요합니다.
노후 준비는 '얼마를 모으느냐'보다 '어떤 시스템을 구축하느냐'가 중요합니다. ISA 계좌를 관문 삼아 채권 투자로 안정성을 확보하고, 월배당 ETF로 현금 흐름을 설계하며, 자산 배분으로 변동성을 관리하는 3단계 전략은 누구나 실천 가능합니다. 장수 리스크가 아닌 장수 축복을 누리려면, 오늘 당장 증권사 앱을 열어 중개형 ISA를 개설하고 첫 채권 매수 버튼을 눌러보시기 바랍니다. 작고 뻔한 실천이 40년 후 월 300만 원의 연금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출처]
현금 싹 다 '이 계좌'에 넣으세요! 순식간에 예적금보다 5배 넘게 뜁니다 (박곰희 작가 / 풀버전)
채널명: 신사임당
https://www.youtube.com/watch?v=yy4C663eUd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