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동주'는 이름도, 언어도, 꿈도 허락되지 않았던 일제강점기, 시인을 꿈꿨던 윤동주와 총을 들고 투쟁했던 송몽규의 엇갈린 삶을 그린 작품입니다. 이준익 감독은 화려한 색채를 배제한 흑백 화면을 통해 시대의 공기를 사실적으로 재현했으며, 윤동주의 시 구절을 나레이션으로 삽입하여 서정적이면서도 묵직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배우 강하늘과 박정민의 진정성 넘치는 열연이 돋보이는 이 영화의 줄거리와 주요 관전 포인트, 그리고 영화가 우리 시대에 전하는 메시지를 심층적으로 리뷰해 보겠습니다. 1. 흑백으로 피어난 서정성: 시인의 고뇌와 시대의 아픔을 담다영화 '동주'는 우리가 교과서에서 보았던 박제된 시인 윤동주가 아니라, 불안한 시대 속에서 고뇌하고 부끄러워했던 한 청년의 민낯을 비춥니다. 영화 전편을 흐르는..
영화 '극한직업'은 낮에는 치킨 장사, 밤에는 잠복근무라는 기상천외한 이중생활을 하게 된 마약반 5인방의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영화입니다. 범인을 잡기 위해 차린 치킨집이 대박이 나면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형사들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쉴 새 없는 웃음을 선사합니다. 이병헌 감독의 전매특허인 재치 있는 대사와 배우들의 환상적인 팀워크가 만나 한국 코미디 영화의 새로운 정점을 찍은 이 작품의 주요 서사와 흥행 포인트, 그리고 영화가 지닌 대중적 가치에 대해 리뷰해 보겠습니다. 1. 닭을 잡을 것인가, 범인을 잡을 것인가: 기발한 설정과 말맛의 향연영화 '극한직업'의 서사는 실적 부진으로 해체 위기에 몰린 마약반의 절박한 상황에서 시작됩니다. 반장 고상기(류승룡 분)를 필두로 한 마약반은 범죄 조직의 아지트 ..

